◀ 앵커 ▶
요즘 초등학교에서 남자 담임선생님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남자 선생님이 많이 부족하죠.
그런데 올해 임용고시에서도 남자 합격자 비율이 더 떨어졌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종국 씨는 이 학교에 셋뿐인 남자 선생님 중 한 명입니다.
전체 교원 수가 마흔 명이니 90퍼센트 이상이 여자 선생님입니다.
◀ 김종국/초등 교사 ▶
"사춘기도 많이 오고, 남자 아이들 같은 경우는 억센 아이들이 많은데 항상 제가 나서서 해야만 아이들이 차분해지고…"
2014년 현재 초등학교 교원 중 76%가 여성, 도시일수록 더 심해 서울은 여성비율이 88%에 달합니다.
◀ 진재교/성균관대 사범대학장 ▶
"여성화된다든지 정서적으로 또 남성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도 있을 수가 있는데 그런 것을 받지 못하므로 해서 생기는 편중성도…"
하지만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임용고시의 남성 합격률은 더 떨어져, 지난해보다 3%p 감소한 11%대를 기록했습니다.
교대와 사대에 대한 여성의 선호율이 높은데다 가정실습이나 음악과목 등 여성에 유리한 교직과목도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규교원 발령시기가 되면 교육청에는 남자교사를 보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남녀가 가진 장점을 골고루 평가해 반영할 수 있도록 선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뉴스데스크
신지영 기자
신지영 기자
남자 선생님 없는 초등학교…"교원 선발 방식 개선 해야"
남자 선생님 없는 초등학교…"교원 선발 방식 개선 해야"
입력
2015-02-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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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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