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IS에 대한 분노를 증폭시킨 건 IS가 화형이라는 방식으로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했고 또 이렇게 잔혹한 장면을 그대로 동영상으로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복면을 한 무장대원들이 층층이 둘러싼 가운데,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이 자포자기한 듯한 표정으로 철창에 갇힙니다.
이어 불을 붙여 무자비하게 살해한 뒤, 콘크리트 잔해로 묻어버리는 장면이 연결됩니다.
IS가 요르단 전투기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했다며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여했다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생포됐습니다.
단편적으로 인질살해사실을 선전하던 기존의 영상과는 달리, 오늘 공개된 영상은 잔혹한 영상을 고화질 카메라 여러 대를 동원해 촬영한 뒤 정교한 편집으로 포장했고 길이도 22분이나 됩니다.
IS는 화형사실을 감추고 지난달 중순 IS 테러범 알리샤위를 풀어주면 일본인 인질 2명과 함께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주겠다는 인질협상을 벌여온 것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요르단 정부는 전투기 조종사는 지난달 3일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이미 한 달 전에 살해한 조종사와 테러범의 인질교환을 요구하는 교활한 협상을 벌여온 것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뉴스데스크
권순표 특파원
권순표 특파원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 공개…한 달 전 이미 살해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 공개…한 달 전 이미 살해
입력
2015-02-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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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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