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IS가 요르단 인질을 화형시키는 장면을 공개하자 전 세계가 강한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급기야 요르단 정부가 여성 테러범에 대한 사형을 전격 집행했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IS로 가는 국경을 개방하라!"
분노한 요르단 국민들은 피의 보복을 촉구하며 일제히 거리로 나섰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해가 채 뜨기도 전에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 등 2명의 사형을 전격 집행했습니다.
IS가 요르단 전투기 조종사의 화형장면을 공개한 지 반나절만입니다.
지난 2005년 요르단에서 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테러로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됐던 '알 리샤위'는 IS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그 간 IS가 꾸준히 석방을 요구해왔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또, IS와 연계된 테러범 5명을 곧 추가 처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방문 중 급거 귀국한 요르단 국왕은 조종사의 죽음을 순교로 규정하고 복수를 천명했습니다.
◀ 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 ▶
"요르단 국민들은 모두 하나되어 IS와 맞서 싸우는 힘을 보여줄 의무가 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도 IS의 잔혹성에 경악하며, 요르단의 결정에 힘을 보탰습니다.
◀ 오바마/미국 대통령 ▶
"IS를 완전히 격퇴하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더 경계를 강화하고 동참하려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합니다."
갈수록 잔인해지는 IS의 만행에 미국 내에서는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뉴스데스크
염규현 기자
염규현 기자
IS 화형에 국제사회 분노…요르단, 테러범 보복 사형
IS 화형에 국제사회 분노…요르단, 테러범 보복 사형
입력
2015-02-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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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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