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니코틴 원액을 해외 직구로 몰래 들여와 전자담배용 액상으로 만들어 판 겁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이들이 마음대로 제조한 액상이 2천 7백만 원 어치나 팔렸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
경찰 단속팀이 냉장고 안에서 노란색 용액이 든 용기를 찾아냅니다.
◀ 경찰 ▶
"이게 다 (니코틴)액상이에요? 다 니코틴이에요?"
(예)
방 한구석 책장에는 액체 용기들이 가득합니다.
니코틴 원액을 다른 액체와 섞어, 전자담배용 '액상 니코틴'을 제조한 겁니다.
◀ 경찰 ▶
"여기서 액상 다 제조하는 겁니까?"
(예)
"사람 죽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니코틴 원액을 밀수한 사람은 19살 전모군 등 10대 청소년 2명.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니코틴 원액을 구입한 뒤, 희석제와 첨가제 등을 섞어 전자담배용 니코틴 액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물건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시가의 절반 가격에 팔려 나갔습니다.
이들이 해외직구로 구입한 니코틴 용액입니다. 이런 니코틴 용액 1리터를 가지고, 성인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피는 이런 병 1천 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 밀수한 니코틴 용액은 20리터.
이들은 불법으로 제조한 액상을 팔아 2천 7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범죄팀장 ▶
"일반택배로 위장하여 직구 형식으로 국제택배로 국내에 들어오게 됐고, 이 과정에서 관세청이 적발을 못했습니다."
경찰은 전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동경 기자
이동경 기자
'니코틴 원액' 해외직구…전자담배용 액상 만들어 판 10대
'니코틴 원액' 해외직구…전자담배용 액상 만들어 판 10대
입력
2015-02-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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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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