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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동식 기자

긴수염고래 41년만에 나타났다…그물에 걸려 '위중'

긴수염고래 41년만에 나타났다…그물에 걸려 '위중'
입력 2015-02-11 20:53 | 수정 2015-02-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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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몸길이가 20미터에 달하는 멸종위기종 긴수염고래가 남해에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양식장 그물에 걸렸는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기는 40여년 만입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남해군 미조면 앞바다.

    홍합 양식장 줄에 걸린 긴수염고래가 거친 숨을 내뿜습니다.

    몸을 뒤집으며 유영을 하지만 밧줄에 걸려 꼼작을 못합니다.

    ◀ 박세안/최초 발견 어민 ▶
    "처음에는 고기가 이런 게 있나 싶을 정도로 아주 컸어요, 좀 겁도 나고 그러더군요."

    긴수염 고래는 몸 길이가 16∼18m, 몸무게 50∼80t까지 자라고 수명은 60∼70년 정도입니다.

    몸집이 크고 유영속도가 느려 인류가 처음으로 잡은 고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긴 수염 고래는 지구상에 남아있는 개체수가 300마리 이하인 대표적인 멸종 위기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4년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뒤 41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굵은 줄이 강하게 엉켜 있어서 목숨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 박겸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수중 절단하는 팀을 부르고 해서 저희들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긴수염고래를 응급 치료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부산아쿠아리움으로 옮겨 치료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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