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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천 경정, 룸살롱 이권다툼 개입하고 억대 금괴 받았나?

박관천 경정, 룸살롱 이권다툼 개입하고 억대 금괴 받았나?
입력 2015-02-12 20:16 | 수정 2015-02-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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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박관천 경정이 이번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과거 룸살롱 업주들에 관한 수사에 개입한 대가로 억대의 금괴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최근 시내 대형은행의 한 개인금고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차명으로 개설된 이 금고에서는 개당 2천만 원 상당의 금괴 1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금고의 실제 주인은 다름 아닌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

    검찰은 박 경정이 국무총리실 소속 공무원 감찰 담당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7년, 룸살롱 업주 오모씨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고 관련 수사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오 씨는 한 경찰관에게 룸살롱 수사를 받게 되자 박 경정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박 경정은 해당 경찰관이 또 다른 룸살롱 업주 이 모 씨의 청탁을 받고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상부에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오씨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으며 해당 경찰관은 직무에서 배제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룸살롱 업주 오씨로부터 확보하고, 조만간 박 경정과 해당 경찰관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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