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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경 기자

'부모님 용돈에, 손주 세뱃돈…' 빳빳한 신권 동났다

'부모님 용돈에, 손주 세뱃돈…' 빳빳한 신권 동났다
입력 2015-02-12 20:33 | 수정 2015-02-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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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설연휴를 앞두고 신권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 용돈 드리랴 또 손주 세뱃돈 주랴.

    빳빳한 신권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부 은행에서는 신권이 아예 동이 나버렸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6백억 원의 신권 설 자금을 지게차로 실어 나릅니다.

    매일 수백억 원의 신권이 세뱃돈용으로 시중은행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부터 신권이 풀렸지만 은행 영업점에 가서 오만 원이나 만 원짜리 신권을 바꿔달라고 하면 아예 안 바꿔주는 곳이 많습니다.

    오는 16일부터 20만 원까지 신권을 바꿔주는 은행들이 많은데 대부분 하루면 동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규원 계장/NH농협은행 ▶
    "지금은 신권이 부족해서 못 드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신권 여력이 좀 충분해서 많이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너도나도 빳빳한 새 지폐를 찾다 보니, 신권을 담을 기념 봉투는 구해도 신권을 구하는 건 쉽지 않은 겁니다.

    이러다 보니 전국 16곳 한국은행의 화폐교환 창구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서울본부의 경우 5만 원권은 20장, 1만 원권은 50장을 신권으로 바꿔줍니다.

    ◀ 이기문/72세 ▶
    "손녀만 10명이에요. 새로운 감도 있고, 새것이라 기분도 받는 사람이 좋을 거고, 또 새로운 복도 많이 받아라 하고"

    우리나라 지폐의 수명은 보통 8년 정도지만, 설이나 추석 때면 어김없이 신권 구하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국은행은 매년 신권 제조에만 5백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신권 수요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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