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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오유림 기자

스승과 제자, 무용수 애환 '발레를 톡하다'…토크쇼로 대중앞에

스승과 제자, 무용수 애환 '발레를 톡하다'…토크쇼로 대중앞에
입력 2015-02-14 20:42 | 수정 2015-02-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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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반인들이 발레를 더 가깝게 느끼게 만든 해설 있는 발레로 유명하죠.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국장이 이번에는 새로운 기획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제자와 함께 발레, 무용수의 삶을 말하는 발레토크쇼.

    오유림 기자가 어떤 건지 설명해 드립니 다.

    ◀ 리포트 ▶

    마지막까지 날갯짓을 해보지만 백조는 기어이 쓰러져 죽어갑니다.

    유난히 감정 표현이 어렵다는 '빈사의 백조'.

    10여 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활약한 베테랑이지만 스승 앞에서는 처음 만났던 16살, 어린 제자로 돌아갑니다.

    ◀ '빈사의 백조'/발레리나 김주원 ▶
    "작품 연습, 제 몸 만드는 걸 다 도와주신 분인데 실은 아직도 리허설 할 때 옆에 계시면 긴장돼요."

    1996년, 최연소 국립 발레단장에 취임한 뒤 한국발레를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최태지 씨가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단장 취임 직후 기획해 화제를 모았던 '해설이 있는 발레'가 작품 해설에 치중한 반면 이번에는 무용수들의 땀과 애환을 담았습니다.

    ◀ 최태지 '발레를 톡하다' ▶
    "언어 없는 음악 속에서 자기 몸으로 표현하는 아주 힘든 직업이죠. 무용수가 어떻게 살아와서 어떤 작품 속에서 성장해 왔는지."

    까마득한 제자도 이제 누군가의 스승이 됐고, 제자의 제자들이 하는 공연을 보며 함께 감회에 젖습니다.

    "제가 할 때 단장님이 하시던 잔소리를 이해할 수 있게, 아주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내가) 무서웠었다며"

    우아한 몸짓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이번 공연은 김주원을 시작으로 김용걸, 이원국 등 정상급 무용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꾸밉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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