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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따리상 나가라" 홍콩인 폭발…사재기로 물가 들썩

"中 보따리상 나가라" 홍콩인 폭발…사재기로 물가 들썩
입력 2015-02-16 20:12 | 수정 2015-02-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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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의 시민들이 중국 보따리상들 나가라고 시위를 하다 경찰과 충돌하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메뚜기떼 지나가듯 물건을 싹쓸어가면서 생필품 물가까지 올랐다는 이유인데요.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홍콩의 한 쇼핑몰, 물건을 싹쓸이하는 중국 쇼핑객들을 보다 못한 홍콩 시민들이 통로를 점거하려다 경찰과 충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가라 돌아가라!"

    여행가방도 모자라 비닐 봉지에까지 물건을 쑤셔넣은 중국 쇼핑객들을 곳곳에서 에워쌉니다.

    "보따리가 몇 개야..중국에서 사란 말예요!"

    화장품은 물론 분유와 기저귀같은 생필품까지 쓸어담는 중국 쇼핑객들은 홍콩의 한해 농사를 망치는 '메뚜기떼'로 불립니다.

    ◀ 청 융 홍콩 시민 ▶
    "중국 쇼핑객은 무례할 뿐만 아니라 물건을 싹쓸이해서 가격도 뛰고 있어요."

    중국 보따리상들의 사재기로 설 명절 물가마저 들썩이자 급기야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지난 2주간 19명이 체포됐습니다.

    ◀ 리 치 중국 본토 쇼핑객 ▶
    "이해 못 하겠네요. 여긴 원래 중국 땅이고 영국의 100년 지배도 끝났는데 이러면 안 되죠."

    작년 홍콩을 찾은 중국인은 홍콩 인구의 6배인 4천 7백만 명, 홍콩 당국은 보따리상 단속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우산혁명이 실패한 뒤 여전히 남은 반중 감정도 이번 시위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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