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홍콩의 시민들이 중국 보따리상들 나가라고 시위를 하다 경찰과 충돌하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메뚜기떼 지나가듯 물건을 싹쓸어가면서 생필품 물가까지 올랐다는 이유인데요.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홍콩의 한 쇼핑몰, 물건을 싹쓸이하는 중국 쇼핑객들을 보다 못한 홍콩 시민들이 통로를 점거하려다 경찰과 충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가라 돌아가라!"
여행가방도 모자라 비닐 봉지에까지 물건을 쑤셔넣은 중국 쇼핑객들을 곳곳에서 에워쌉니다.
"보따리가 몇 개야..중국에서 사란 말예요!"
화장품은 물론 분유와 기저귀같은 생필품까지 쓸어담는 중국 쇼핑객들은 홍콩의 한해 농사를 망치는 '메뚜기떼'로 불립니다.
◀ 청 융 홍콩 시민 ▶
"중국 쇼핑객은 무례할 뿐만 아니라 물건을 싹쓸이해서 가격도 뛰고 있어요."
중국 보따리상들의 사재기로 설 명절 물가마저 들썩이자 급기야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지난 2주간 19명이 체포됐습니다.
◀ 리 치 중국 본토 쇼핑객 ▶
"이해 못 하겠네요. 여긴 원래 중국 땅이고 영국의 100년 지배도 끝났는데 이러면 안 되죠."
작년 홍콩을 찾은 중국인은 홍콩 인구의 6배인 4천 7백만 명, 홍콩 당국은 보따리상 단속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우산혁명이 실패한 뒤 여전히 남은 반중 감정도 이번 시위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뉴스데스크
김대경 특파원
김대경 특파원
"中 보따리상 나가라" 홍콩인 폭발…사재기로 물가 들썩
"中 보따리상 나가라" 홍콩인 폭발…사재기로 물가 들썩
입력
2015-02-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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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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