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LG전자 조성진 사장, 지난해 해외 가전 매장에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부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장본인이죠.
그런데 이 조성진 사장이 당시의 CCTV 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정말 일부러 부순 것 같은지 직접 보고서 판단을 해 달라는 건데, 문제의 동영상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G전자 조성진 사장 일행이, 매장에 전시된 삼성의 세탁기를 살펴봅니다.
문을 열었다 닫아보고, 잠시 얘기하다가, 다시 문을 연 뒤, 무릎을 굽혀가며 여러번 무게를 가합니다.
검찰은 이 장면을 두고 조 사장이 고의로 제품을 파손했다며 어제 조 사장 등 LG전자 임원 3명을 기소했습니다.
조 사장은 오늘 당시 CCTV 영상을 전격 공개하고, 세탁기를 쓰다보면 문을 짚거나 기댈 수 있어 문을 눌러보는 건 일반적인 테스트라며, 해외에선 더한 실험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삼성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사장인 자신이 삼성 제품을 부쉈겠냐며, 40년간 세탁기만 개발해온 자신과 회사의 명예를 위해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 LG전자 관계자 ▶
"(조 사장이) 계속 고민을 해 오셨는데, 오해, 억측들이 자꾸 확산되니까, 본인의 심정을 알려야 될 필요가 있다 생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건장한 남성이 몸으로 누르는 건 통상적인 테스트를 넘어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건이 쌍방 고소전을 거쳐 사법처리로 비화되면서, 가전 양사의 자존심을 건 신경전은 법원 판단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영회 기자
박영회 기자
삼성-LG '세탁기 사건' 자존심 싸움…"파손" vs "통상 테스트"
삼성-LG '세탁기 사건' 자존심 싸움…"파손" vs "통상 테스트"
입력
2015-02-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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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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