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산 중형 버스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가격이 국산보다 싸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조용하지만 위협적인 인기몰이의 비결은 무엇일까.
조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0년 가까이 관광버스를 운전한 권영갑 씨는 1년 전 국산버스를 처분하고 중국에서 만든 25인승 버스를 샀습니다.
차량 가격만 비교하면 중국산과 국산 모두 6천만 원 정도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같은 돈으로 살 만한 국산 소형버스는 보조의자까지 펼쳐야 25명을 태울 수 있는 반면 중국 버스는 탑승인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25명을 편안히 태울 수 있는 국산 대형버스는 3천만 원 넘게 비쌉니다.
◀ 권영갑/관광버스 기사 ▶
"한국차 같은 경우에는 실내가 좁은데, 이 차는 실내가 넓어서 손님이 편하니까요."
중국산이라고는 하지만 엔진은 미국산, 변속기는 독일제에 국산 에어컨과 의자까지.
1천8백 개 부품 가운데 핵심부품 20%는 수입품입니다.
국내에는 없던 대형과 소형 중간 크기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중국산 버스는 지난 2년 동안 5백 대 넘게 팔렸습니다.
◀ 하태응 본부장/선롱버스 코리아 ▶
"언제든지 고객의 문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부품 공급체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관광버스는 물론 도시의 마을버스까지 공급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는 중국산 버스.
철강이나 스마트폰 같은 산업 전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국산이 국내 버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뉴스데스크
조현용 기자
조현용 기자
중국산 버스의 조용한 돌풍…수입부품 싣고 국산 위협
중국산 버스의 조용한 돌풍…수입부품 싣고 국산 위협
입력
2015-02-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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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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