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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노린 파렴치 절도…거액 인출해 유흥비로 탕진

사회복지법인 노린 파렴치 절도…거액 인출해 유흥비로 탕진
입력 2015-02-16 20:53 | 수정 2015-02-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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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회복지시설까지 절도 행각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 범인은 보안 시설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가스 배관을 타고 2층으로 성큼성큼 올라갑니다.

    5분쯤 뒤, 가스 배관을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뒷주머니에 든 건 2층 사회복지 법인 사무실에서 훔친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7살 박 모 씨는 이 통장을 들고 은행 두 곳에 들러, "직원들 월급을 준다"며 1억 3천만 원을 현금으로 찾았습니다.

    비밀번호는 법인 통장에 적혀 있었습니다.

    ◀ 피의자 ▶
    "통장에 돈이 있더라고요. 통장에 비밀번호도 적혀 있고, 그래서 그렇게 가져나오게 된 것입니다."

    박씨가 도둑질을 한 곳은 독거노인에게 요양 보호사를 파견해주는 사회복지 법인 사무실.

    그가 훔친 돈의 절반은 요양 보호사 급여로 나갈 정부 보조금이었습니다.

    ◀ 피해 복지 법인 대표 ▶
    "저희 주식회사 자본금 플러스, 정부에서 보조금 받은 돈이에요. 반, 반 보시면 됩니다."

    사설 보안업체를 쓸 여력이 없는 작고 허술한 사무실을 노려,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사전 답사를 했습니다.

    박 씨는 범행 하루 전날엔, 이 3미터 높이의 가스 배관을 타고 미리 피해 사무실에 들어가 훔쳐갈 물건을 확인해 범행 시간을 줄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다른 복지 법인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1천여만 원을 훔친 박씨는 경찰에 붙잡혔을 때 그동안 훔친 돈 1억 4천만 원을 도박과 유흥으로 탕진하고 단돈 4천 원만 들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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