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90년대 우리 청년들의 뜨거웠던 벤처붐 기억하십니까?
요즘 중국이 그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을 꿈꾸는 청년들이 정부의 탄탄한 지원 아래 창업행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관춘 창업 거리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미국의 창업자들이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한 것을 본 따 이름을 '차고카페'라 지었는데, 안에는 주로 20대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이 탁자 하나하나가 작은 사무실로 중국의 젊은 청년들이 이곳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4천 원 정도의 커피나 식사를 하면 초고속 인터넷과 각종 사무기기를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자기의 아이디어를 검증받기도 하고, 투자자나 동업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 창업 준비자 ▶
"나는 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만들려고 합니다.
지금은 개발 단계입니다."
중국에서 제2의 마윈을 꿈꾸며 창업한 젊은이들이 지난해만 290만 명이 넘었습니다.
중국 정부도 지난달 약 7조 원의 창업 기금을 조성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젊은 창업자들을 키우기 위해 대학생이 창업을 하면 집을 사무실로 쓸 수 있도록 해주고, 지역에 따라 10만 위안에서 백만 위안, 우리 돈 최고 1억 7천여만 원까지 금융지원을 해줍니다.
◀ 샤오완/창업자 ▶
"회사를 다닐 때 보다 창업을 한 것이 더 좋습니다. 어릴 때 꿈을 이뤘습니다."
창업 연령층도 18살에서 24살의 대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에선 창업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이 다시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잘 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뉴스데스크
고주룡 특파원
고주룡 특파원
제2의 알리바바 마윈을 꿈꾸며…'청년 창업' 중국이 뜨겁다
제2의 알리바바 마윈을 꿈꾸며…'청년 창업' 중국이 뜨겁다
입력
2015-02-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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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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