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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승철 기자

커피 찌꺼기의 재발견…점토 제작 등 친환경 재료로 인기

커피 찌꺼기의 재발견…점토 제작 등 친환경 재료로 인기
입력 2015-02-21 20:26 | 수정 2015-02-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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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사실 짜내고 나면 커피콩의 2%만 사용되고 나머지 98% 는 그냥 버려진다고 합니다.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한 해 처리비용만 100억 원 넘게 든다는데요.

    이를 재활용하는 좋은 방법들 뭐가 있을까요.

    장승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하루 평균 천 잔 정도의 커피가 팔리는 매장입니다.

    커피가 한 잔씩 나올 때마다 다른 쪽에선 새카만 분말이 쌓여 갑니다.

    커피콩에서 원액을 추출하면 남는 원두 찌꺼기인데 커피 한 잔당 찌꺼기는 반 잔 정도, 이 매장에서만 하루 40킬로그램씩 나옵니다.

    이런 커피찌꺼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생활 쓰레기로 분류돼 모두 매립이나 소각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요즘 커피전문점들은 커피 찌꺼기가 악취를 없애준다는 걸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 민경원/커피업체 직원 ▶
    "운송비라든가, 쓰레기 처리비 그리고 많이 드는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를.."

    이현수 씨는 이런 찌꺼기를 매달 2톤씩 받아와 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카페인에 있는 질소와 탄소 성분이 훌륭한 유기농 비료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이현수/농부 ▶
    "학교 식자재로 한 달에 5백 킬로그램씩 납품하고 있고 배양한 키트는 학교 과학 교재용으로.."

    미술시간, 초등학생들이 만지는 검은색 점토도 원료는 커피 찌꺼기입니다.

    화학 성분이 없는데다 바나나와 녹차를 섞으면 다양한 색이 나오는 친환경 실습 재료가 되는 겁니다.

    커피 찌꺼기는 석탄 대신 바비큐 연료로도 사용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한 해 전국에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는 40만 톤에 달합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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