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가계부채가 1천89조 원을 넘어서 또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OECD에서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수준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김경호 기자,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주된 요인이 뭡니까?
◀ 리포트 ▶
예. 가계부채를 뜯어보면 1년 동안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의 95%가 주택담보대출이었습니다.
이런 대출의 70% 이상은 변동금리인데 미국이 금리를 올려 우리나라도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이자가 늘어나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신성욱/한국은행 과장 ▶
"LTV와 DTI 규제 완화 이후, 주택거래량 증가와 함께 비은행권에 비해서 금리가 낮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정부는 당장 가계부채를 줄이기보다는 변동금리 상품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꿔주고 대신 조금씩이라도 갚아나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상품은 이자율도 2%대로 저렴합니다.
◀ 앵커 ▶
그러면 기존의 변동금리대출 가운데 어떤 대출이 전환 가능한 건가요?
◀ 리포트 ▶
예. 갈아타는 대출상품의 이름이 바로 '안심전환대출'인데요.
기존 '변동금리대출'과 함께 '고정금리로 이자만 상환 중인 대출'도 가능합니다.
9억 원 이하의 주택에, 5억 원 이하의 대출이 있어야 자격이 됩니다.
또 대출 후 1년이 지났어야 하고, 6개월 내에 연체기록이 없어야 합니다.
대출 전환은 다음 달 24일부터 가능한데요.
기존 대출은행에서만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습니다.
◀ 김용범/금융위원회 국장 ▶
"상대적인 낮은 고정금리로 전환되어 금리 상승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만기에 일시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또,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평균 0.09%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뉴스데스크
김경호 기자
김경호 기자
2%대 갈아타기 주택담보대출 출시…전환 조건은?
2%대 갈아타기 주택담보대출 출시…전환 조건은?
입력
2015-02-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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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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