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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소장, "총 쐈다" 신고에 방탄복 없이 맨몸으로 출동

파출소 소장, "총 쐈다" 신고에 방탄복 없이 맨몸으로 출동
입력 2015-02-27 20:09 | 수정 2015-02-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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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사건으로 숨진 파출소 소장.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을 했는데 하지만 총기사건에 대비한 방탄복이 보급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맨몸으로 무방비 상태에서 화를 당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난리가 났다", "총을 쐈다"는 며느리의 신고를 받고, 부하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이강석 파출소장.

    피의자 전 씨가 엽총으로 무장하고 형 부부를 살해한 상황이었지만, 방탄복을 입지 않은 채 출동했습니다.

    총격에 대비해 입는 방탄복은 대테러 장비로 분류돼 일선 파출소에는 지급이 안 돼 있던 겁니다.

    단지, 전기 충격기인 '테이저건'을 들고 있었지만, 범인의 거리가 멀었던데다 엽총을 상대하기에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범인 체포*연행 관련 행동' 지침에도 '상황에 따라, 기본 장구와 필요한 장구를 준비한다'는 추상적인 규정만 있을 뿐입니다.

    총기 난사 사건에 대비해 실탄이 든 권총을 소지해야 한다는 등의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경감은 평소 안면이 있던 피의자 전 씨에게 "진정하라"며 설득하다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 동료 경찰관 ▶
    (평소 소장님과 전 씨가 잘 하는 사이였나요?) "잘 아는 사이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알기는 아는 것 같습니다. 피해자랑 알았는지, 피의자랑 알았는지.."

    이강석 경감 영결식은 이번 주 일요일 경기경찰청장으로 치러집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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