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식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품인 코카콜라.
이 코카콜라의 심볼인 병이 탄생한 지 올해로 100년이 됐습니다.
◀ 앵커 ▶
코카콜라 병이 지금의 모습까지 오게 된 데에는 나름의 역사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임현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크기 24.5cm, 무게 454 그램의 유리병.
매끈한 곡선을 타고 흐르는 코카콜라병은 단순히 탄산음료의 용기가 아니라 미국 대중 소비문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코카콜라가 처음 출시됐을 땐 긴 원통형에 민무늬 병이었습니다.
여기에 곡선을 넣은 게 꼭 백 년 전, 1915년인데 허리가 잘록한 여성의 몸매를 본떴다는 설이 있지만 사실 열대 과일 코코넛을 따라했습니다.
◀ 구남주/한국 코카콜라 이사 ▶
"그때 당시 시장에서 코카콜라를 따라하는 유사 제품들이 많이 있어서 어둠 속에서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그 특색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곡선진 병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코카콜라는 병모양 만으로 4조 원의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됐고 1950년엔 인물이 아닌 사물로는 처음,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예술 작품의 소재로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1953년 콜라병을 작품에 처음 등장시켰고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의 작품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우리돈 390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 토비이 메이어/소더비 경매 ▶
"(앤디 워홀은) '정말 대단하다. 코카콜라 작품은 우리 사회를 보여주고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카콜라는 병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국 조지아주의 한 미술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시작했고 오는 10월부터는 전 세계를 돌며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뉴스데스크
임현주 기자
임현주 기자
코카콜라 병 탄생 100주년…잘록한 병에 담긴 역사와 의미
코카콜라 병 탄생 100주년…잘록한 병에 담긴 역사와 의미
입력
2015-02-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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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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