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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또 잡아냈다…어린이 학대 보육교사 무더기 입건

CCTV가 또 잡아냈다…어린이 학대 보육교사 무더기 입건
입력 2015-03-05 20:35 | 수정 2015-03-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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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CCTV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현장을 또 잡아냈습니다.

    경남 고성에서 아이들을 상습학대한 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정성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율동을 따라하지 못하는 아이.

    보육교사는 몸을 붙잡고 세게 흔들더니 양볼을 꼬집습니다.

    다른 교사는 카드 모서리로 아이 손등을 때립니다.

    아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분무기로 물을 쏴 겁을 주더니 양 귓불을 잡은 채 질질 끌고 가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진 귤을 다시 주워서 먹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경남 고성의 한 공립 어린이집 CCTV에 잡힌 장면들입니다.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 영상 113건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72건에서 아동 학대가 발견됐습니다.

    전체 원생 97명 가운데 26명이 교사들로부터 학대를 당했습니다.

    ◀ 피해아동 어머니(최초 신고자) ▶
    "CCTV가 없었으면 저희 애가 아동학대를 당해도 확인할 방법도 없고,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 (했을 겁니다)"

    해당 보육교사들은 아동학대인 줄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고성군은 이들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아동학대를 한 보육교사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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