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늦어질수록 함께 사는 가족들의 몸무게가 불어난다는 연구가 최근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주로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고충은 따로 운동하지 않으면 어김없이 살이 찐다는 것입니다.
◀ 전영식 ▶
"컴퓨터 앞에 앉아있고 군것질해서 직장생활 하면서 한 10킬로 정도 찐 것 같아요."
만삭의 몸으로 두 아이를 돌보는 윤보현 씨.
남편의 퇴근이 늦어지는 날 저녁식사는 아예 밖에서 먹고 들어가거나 식당에서 배달 시켜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윤보현 ▶
"만들어 먹기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도와주는 사람이 없이 먹어야 되니까."
실제로 미국 한 대학의 연구결과 근로자의 근무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 배우자와 자녀 체중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 근무시간이 10시간 늘어날 때마다 몸무게도 원래보다 1%씩 늘어났습니다.
가사 분담이 잘 안 되는 탓도 있지만 식구가 적으니 편하게 외식을 하려는 습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 오범조/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교수 ▶
"외식하거나 시켜먹으면 양념 더 짜고 달아 비만에 좋지 않습니다."
일찍 귀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가족의 화목에도 도움이 되지만, 건강을 바르게 챙기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뉴스데스크
나윤숙 기자
나윤숙 기자
퇴근시간 늦어지면 배우자·자녀도 살찐다…외식 습관 탓
퇴근시간 늦어지면 배우자·자녀도 살찐다…외식 습관 탓
입력
2015-03-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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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3-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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