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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예지 기자

"같이 갑시다" 한국전쟁 때부터 이어진 한미동맹의 상징

"같이 갑시다" 한국전쟁 때부터 이어진 한미동맹의 상징
입력 2015-03-07 20:15 | 수정 2015-03-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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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같이 갑시다.

    리퍼트 대사가 트위터에 남긴 이 글이 화제가 되고 있죠.

    그런데 이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역사적 유래가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리퍼트 대사는 수술이 끝나자마자 우리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SNS에 '같이 갑시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1950년 국군 제1사단이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퇴시키고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냅니다.

    당시 전투를 지휘했던 백선엽 장군의 집무실에는 미군이 기증한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과 함께한 그림 아래쪽, '같이 갑시다'란 말이 적혀 있습니다.

    국군과 미군이 함께 싸운다는 의미로 백선엽 장군이 처음 썼던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백선엽/예비역 대장 ▶
    "'같이 갑시다'라는 동맹 구호가를 만들고, 당시에 상당히 어렵게 동맹관계가 됐습니다."

    지금은 주한미군 소식지 이름으로 '같이 갑시다'가 쓰이고, 같은 이름으로 행사 때에 불리는 노래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표어이자 한미 동맹의 상징인 셈입니다.

    실제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방한해서 강의나 연설을 할 때면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맺음말로 '같이 갑시다'를 사용합니다.

    ◀ 오바마 미국대통령(2014년) ▶
    "같이 갑시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60년간 우리는 함께 했습니다."

    ◀ 오바마 미국대통령(2012년) ▶
    "같이 갑시다."

    한국 전쟁 때부터 시작된 한미동맹은 62년이 지난 지금도'같이 갑시다'라는 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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