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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주승 특파원

변화, 그 자체를 전통으로…트라팔가 광장의 '전통 만들기'

변화, 그 자체를 전통으로…트라팔가 광장의 '전통 만들기'
입력 2015-03-07 20:36 | 수정 2015-03-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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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래된 유럽의 도시들을 보면 역사와 전통이 담긴 상징물들이 많죠.

    그 때문에 유명관광지가 되기도 합니다.

    영국 런던의 명소 트라팔가 광장을 보면 "이렇게도 전통이 만들어지는구나" 싶은 게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나폴레옹의 프랑스 함대를 무찌른 역사적 해전을 기념한 트라팔가 광장.

    광장 네 모퉁이 중에 붙박이 조형물이 없는 북서쪽 자리에 새로운 주인이 자리 잡았습니다.

    청동 말 골격에 런던주식 시황판이 리본모양으로 붙어있는 작품입니다.

    제목은 '선물용 말' 빈부격차 등을 표현했습니다.

    ◀ 리그 익사 ▶
    "작품에 대해 얘기하게 되고,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게 만드네요."

    무려 150년 동안이나 작품이 없어 빈 받침대만 있던 곳으로, 런던시가 고민 끝에 10년 전부터 현대조형물을 교체전시하고 있습니다.

    팔없는 예술가 앨리슨 래퍼의 임신한 모습이 첫 작품이 됐고, 이후 '병 속에 담긴 넬슨의 전함', 그리고 직전 작품인 파란색 수탉 등이 차례로 올라 사랑을 받았습니다.

    ◀ 하나 스필러 ▶
    "수탉이 기억에 남아요. 말들이 많았죠."

    ◀ 사이먼 해슬 ▶
    "작품대신 사람들을 올린 적도 있어요. 재밌었어요."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보통 1년씩 전시됩니다.

    ◀ 피터 벡스/관광객 ▶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여길 찾아올 것 같아요."

    이 말도 내년이면 내려오고, 또 새로운 작품이 올라갈 겁니다.

    다음엔 뭐가 올까... 변화도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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