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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에 타먹는 '분말 알코올' 등장

美, 물에 타먹는 '분말 알코올' 등장
입력 2015-03-12 20:36 | 수정 2015-03-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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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분말알코올이 미국에서 허용됐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처럼 가루 분말을 물에 타면 술이 되는 건데 술은 술인지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밀가루처럼 생긴 분말에 물을 붓자 바로 술이 만들어집니다.

    물 대신 술을 부어 칵테일을 만드는 종류도 있습니다.

    색깔도, 향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부피가 작고 가볍습니다.

    영어로 파우더와 알코올의 합성어인 일명 '팔코올' 시판을 미국 연방 정부가 허용했습니다.

    [마크 필립스/팔코올 제조회사]
    "액체 알코올은 들고 다니는 게 너무 번거로워 가볍고 갖고 다니기 쉬운 팔코올을 만들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술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루 형태여서 아이스크림이나 음식에도 뿌려 먹을 수 있습니다.

    [스탠리]
    "술병은 무거워서 귀찮고, 가방에 자리도 많이 차지해요."

    하지만 쉽게 숨길 수 있는 탓에 청소년들에게 악용될 소지가 크고, 용량을 초과해 독한 술을 마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브루스 골드만/약물 남용 방지센터]
    "미성년자 음주 문제, 특히 폭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주는 팔코올 판매 금지법을 만들었고, 다른 주들도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말알코올 제조회사 측은 액체알코올과 똑같은 규제를 받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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