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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준희 기자

'대한민국 탑건 스쿨' 최초 공개

'대한민국 탑건 스쿨' 최초 공개
입력 2015-03-14 20:31 | 수정 2015-03-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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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를 '탑건'이라고 부르죠.

    이 '탑건'들을 양성하는 부대가 있는데요.

    '대한민국 탑건 스쿨'로 불리는 공군 제29전술개발전대.

    F-4와 F-5, F-15와 F-16등 우리 공군의 전투기 4종류를 모두 운영하면서 공중전술을 개발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이곳을 정준희 기자가 최초로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출격 30분 전.

    기체 점검을 마치고 무장을 장착한 뒤 제트 엔진을 가동합니다.

    출격신호가 떨어지고 우리 공군의 주력기, F-15K와 KF-16이 잇따라 활주로를 박차고 비상합니다.

    360도 회전과 급선회.

    묘기 같은 급기동으로 쫓고 쫓기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공중전이 펼쳐집니다.

    전투기의 움직임은 'ACMI'라는 특수장비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이렇게 개발된 전술을 공군 전 부대에서 교육합니다.

    새로 도입되는 무장의 시험 발사 역시 주요 임무.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를 타격하는 JDAM 정밀유도폭탄 등 실전 배치된 핵심 무기들은 모두 이곳의 시험 평가를 거쳤습니다.

    [이범철 대령/공군 29전대장]
    "전투기 운용과 무장에 대한 최적의 전술을 개발해 교범 만들고 각 비행단으로 전파"

    각 비행단에서 선발된 최고 조종사들을 이른바 '탑건'으로 집중 육성하는 만큼 몸이 녹초가 되는 비행 뒤 전술 토의와 질의응답까지 훈련과정은 혹독합니다.

    (비행시 육안탐색 책임구역에 대해서 한 번 설명해봐)
    "적기의 여섯시 방향, 세 번째로 적기의... 다시 하겠습니다!"

    대규모 공중 훈련 시, 가상의 적 역할을 하는 것도 29전대 베테랑 교관들입니다.

    긴장감 유지를 위해 별도의 부대마크와 명찰을 사용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합니다.

    [송준호 소령/공군 29전대 가상적기 비행대]
    "적 무기체계 및 전술을 분석하고 가상 적기를 모사함으로써 전투력 향상에 기여"

    공군 29전대는 오는 하반기부터 전투기뿐 아니라 헬기와 수송기 등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한 통합 전술훈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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