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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특파원

美 거리 막무가내 견인…공포의 '리포'차

美 거리 막무가내 견인…공포의 '리포'차
입력 2015-03-15 20:34 | 수정 2015-03-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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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도 견인차 횡포가 유명하죠.

    미국에서는 리포차라고 하는데요.

    이 막무가내 견인이 거의 공포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여러 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이 거리를 질주합니다.

    사냥꾼처럼 마구잡이로 차량 번호판을 찍습니다.

    일명 '리포(Repo)'차.

    할부금이 밀린 차량이나 벌금을 미납한 차량 같은 문제 차량을 찾아내 견인해 가려는 겁니다.

    [호세 맨데스/리포 업체 직원]
    "하루에 2만대 정도 차량 정보를 수집합니다. 우리를 다 싫어하죠."

    이들은 견인한 차를 채무자에게 갖다주고 돈을 요구하거나, 수집한 정보를 보험회사, 은행, 대부업체 등에 팔아넘깁니다.

    차를 견인 당한 운전자는 융자를 받으라는 이메일 폭탄을 맞게 됩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지난해 3번이나 번호판을 촬영 당했습니다.

    횡포가 심하다 보니 차를 견인 당하지 않으려는 차 주인과의 다툼이 잇따릅니다.

    그런가 하면 갱단의 차량을 견인하려다 총알 세례를 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할 켐퍼/정보처리 전문가]
    "공공의 안전을 위한 정보 수집은 가능할 수 있어도 리포 업체의 행위는 그저 돈벌이일 뿐입니다."

    팔려나간 정보는 특정인의 동선 파악이나 스토킹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거리의 무법자를 퇴치해 달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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