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MBC가 단독보도한 해군 소해함의 음파탐지기 부실의혹,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또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로비의혹에 대해서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재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적군이 바닷속에 설치한 폭탄, 기뢰를 찾아내 미리 터뜨리고 해상 봉쇄를 막는 게 소해함의 주요 임무입니다.
우리 군은 소해함 3척을 건조하고 있는데, 기뢰를 찾는데 필수 장비인 음파탐지기가 계약 당시 요구했던 성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영함에 부실한 음파탐지기를 납품했던 업체와 같은 하켄코사의 장비였습니다.
기뢰 제거 장비 성능시험 성적서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방사청 자체 점검 결과 업체가 원래의 계약 조건과 다른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함정 건조 책임자는 그동안 해군이 맡았었는데, 방위사업청이 이 자리에 육군 출신을 앉히고 난 뒤 이같은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소해함을 전력화하려던 계획은 최대 3년 정도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해군이 아닌) 타군에서 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이전보다 좀 더 꼼꼼하고 객관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감사원 방산비리 특별감사단의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환전차익 등을 차명계좌로 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뒤 공군 장성 등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이 주요 감사 대상입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뉴스데스크
전재호 기자
전재호 기자
소해함 음파탐지기 부실 확인…KAI 로비의혹도 감사
소해함 음파탐지기 부실 확인…KAI 로비의혹도 감사
입력
2015-03-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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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3-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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