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멀쩡하게 달리던 차가 도로 옆 전봇대를 꽝.
바로 졸음운전 때문인데요.
요즘 같은 날씨에 나들이를 갔다가 졸음 운전하기 십상입니다.
조심하셔야겠는데요.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겨울에 비해 봄철에 졸음운전 사고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껌을 씹거나 허벅지를 꼬집어도 이겨내기 힘든 졸음운전.
요즘은 IT기술로 극복하기도 합니다.
전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게소에 진입하던 화물차가 차선을 넘어 화단으로 돌진합니다.
맹렬한 속도의 화물차가 앞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밀고 나갑니다.
중앙분리대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한 승용차, 좌우로 요동치며 결국 분리대와 정면으로 부딪칩니다.
모두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추돌 몇 미터 전이나 차선을 넘기 전에 운전자가 정신만 차려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주행 중인 차량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자 경고음과 함께 브레이크까지 작동됩니다.
방향지시등을 안 켜고 차선을 밟기 시작하자 경고등과 함께 스피커에서 경고음이 울립니다.
졸음운전 사고를 줄이는 기술들입니다.
[최문석 과장/현대자동차]
"고급차 위주로 들어갔던 이런 사양들이 현재에는 쏘나타 같은 중형차급에 주로 적용돼 있습니다."
졸음운전을 쫓는 기능이 있는 블랙박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차선의 위치와 앞차와의 간격을 분석해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방향지시등을 안 켜고 차선을 넘으면 역시 경고음이 울려 잠을 깨웁니다.
[박지훈/파인디지털(블랙박스 제조)]
"블랙박스가 촬영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률은 18%로 과속운전 사망률의 두 배에 달합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뉴스데스크
전준홍 기자
전준홍 기자
나른한 봄 '졸음운전'의 유혹…졸음 쫓는 기술들
나른한 봄 '졸음운전'의 유혹…졸음 쫓는 기술들
입력
2015-03-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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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3-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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