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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게스트하우스 절반이 무허가…불법 업체 집중 단속

서울 게스트하우스 절반이 무허가…불법 업체 집중 단속
입력 2015-04-01 20:34 | 수정 2015-04-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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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행을 하면 묵는 곳이 좋았냐, 아니냐에 따라서 도시에 대한 느낌 자체가 달라지고는 하죠.

    그런데 명실상부한 국제도시인 서울의 게스트하우스 절반이 무허가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관리 밖에 있다 보니 엉망인 곳이 적지 않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무실과 독서실 용도로 등록된 서울 공덕동의 한 건물.

    들어가 보니 취사시설에 침대와 화장대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숙박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관광경찰]
    "수건 다 들어 있잖아요. 수건. 숙박시설에서 일회용품 제공하는 거…"

    지하에는 침구류와 샴푸 등이 수북합니다.

    주택가 골목에 있는 다세대주택부터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가는 고시원 방, 마치 닭장처럼 개조된 찜질방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무허가 게스트하우스가 서울에만 5백 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광치엔/중국관광객]
    "공간이 너무 좁아요. 트렁크를 놓았더니 다른 공간이 전혀 없더라고요."

    점검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위생상태도 엉망, 벽은 곰팡이 투성이고 베개엔 묵은 때가 끼어있습니다.

    또 문제가 있어도 환불을 받을 수 없고 화재 같은 안전사고에도 무방비 상탭니다.

    적발돼도 처벌이 약해 다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철민 관광정책관/문화체육관광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실제로 처벌수위는 벌금 200만 원 수준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불법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집중 단속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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