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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경호 기자

저금리 시대 서민에겐 '남의 일'…소득 적을수록 고금리로

저금리 시대 서민에겐 '남의 일'…소득 적을수록 고금리로
입력 2015-04-10 20:31 | 수정 2015-04-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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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고)

    이런 대부업체들 광고 많이 볼 수 있죠?

    저마다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햇살론에 미소금융, 새희망홀씨대출까지.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상당수 서민들은 여전히 연 2~30%의 비싼 이자를 내고 돈을 빌리고 있습니다.

    이런 고금리에도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심지어 사채업자를 찾을 수밖에 없는 실태와 속사정 알아봅니다.

    먼저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작년 신혼집으로 작은 빌라를 구입하며 제2금융권에서 1억 5천만 원을 대출받은 박후정 씨.

    박 씨는 은행 금리의 두세 배에 이르는 연 6.3%의 금리로, 매달 80만원이 넘는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의 문을 숱하게 두드렸지만 학원강사인 박 씨가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박후정]
    "늘 아예 서류도 못 내밀죠.다 그 정규직, 4대보험, 그런 것들만 딱 얘기해요."

    전세 2천5백만 원의 작은 집에서 여섯 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윤용재 씨는 정부의 서민금융상품인 8%대 금리의 햇살론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몇년 전 가정형편 때문에 신용불량이 된 적이 있다는 걸 문제 삼았습니다.

    [윤용재]
    "신용불량이 몇 년 전에 있었네요. 그 말로 끝이에요. 나는 열심히 살아 갚았고, 빚도 없어요."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거나 비정규직, 4대보험 미가입자는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더라도 시중은행 대출이 어렵습니다.

    저리의 서민지원상품들도 과거의 신용불량이나 연체기록이 있으면 제2금융권에서조차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지나치게 은행 위주로 대출구조에 대해서만 대책을 세우고 초점을 맞춰 서민의 실질적인 대책이 못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 각종 금고, 단위 농협 등의 가계대출은 최대 2~30%의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늘어 2백조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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