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축구의 묘미 하면 화끈한 골맛 못지않게 현란한 드리블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뒤로 보시는 것처럼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는 드리블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고난도 기술인데요.
이명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보는 이에겐 감탄을, 당하는 사람에겐 굴욕을 안기는 치명적인 드리블.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노리는 일명 '가랑이 드리블'입니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스는 두 차례나 이 기술을 선보이며 골을 만들었고,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루이스는 익살스러운 패러디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아시안컵을 뜨겁게 달군 차두리의 폭풍질주 역시 다리 사이 돌파가 빛났습니다.
단순히 운이 따른 결과라는 시각도 있지만, K리그에서 빠른 돌파로 유명한 수원의 서정진은 꾸준한 연습으로 얻은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서정진/수원]
"공을 받을 때 그 타이밍을 노려서 이렇게 다리 사이로... 수비가 달려들 때 방향 전환할 때 이런 타이밍으로 가랑이 사이로..."
세계 최고의 발기술을 자랑하는 메시도 평소 반복 훈련을 통해 이 드리블을 연마합니다.
[메시]
"수비수 정면이나 측면으로 다가가 다리를 뻗는 순간 그 사이로 공을 빼내 돌파합니다."
뚫느냐 막느냐 팽팽한 기 싸움 속에 찰나의 순간을 노리는 '가랑이 드리블'이 축구의 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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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다리 사이를 노린다…축구의 묘미 '가랑이 드리블'
수비수 다리 사이를 노린다…축구의 묘미 '가랑이 드리블'
입력
2015-04-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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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4-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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