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죠.
미국 마이애미 해변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안 도시들이 속속 침수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 해 천 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휴양도시 마이애미, 끝없는 모래사장을 따라 고층의 호텔과 별장, 유명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호화로운 건물 뒤편에선 물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흥건하게 잠긴 도로 위를 자동차들이 조심스레 지나가고, 길을 걷는 사람들도 힘겹습니다.
물이 차고, 도로가 통제되는 탓에 인근 상점들의 손해도 막심합니다.
[마리벨 우레아/세탁소 운영]
"가게 안까지 물이 차서 가구와 손님들 옷까지 모두 버렸어요."
마이애미 해변이 있는 플로리다주 남부 지역은 해수면과의 높이 차이가 1.5미터에 불과해 맑은 날에도 밀물 때면 수시로 침수가 일어납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이 빨리 지고 있어, 해변이 아예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다고 전망합니다.
[버지니아 월시/기후 전문가]
"현재 추세로 해수면이 계속 오르면 이 지역은 더 이상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겁니다"
해안 지역 도시들은 해수면을 감안해 건물을 높게 설계하고, 배수 시설을 늘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어느 지역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언주
이언주
마이애미가 잠긴다…온난화로 해안 도시들 침수 중
마이애미가 잠긴다…온난화로 해안 도시들 침수 중
입력
2015-04-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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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4-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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