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 보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서는 지난 달과 작년에도 가스 누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잇따르는 가스 사고 원인과 대책을 김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사고의 원인은 질소로 추정됩니다.
질소는 공기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그 자체로는 유해물질은 아닙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서 질소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면, 반대로 산소 농도는 떨어지게 되는데, 산소농도가 16% 이하가 되면 질식 위험이 높아집니다.
질소는 일반적으로 특정 공간에 남아 있는 유해 가스를 제거할 때 쓰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공장측이 배기덕트 안에 남은 유해가스를 없애기 위해 질소를 넣었고, 안에 남아 있던 고농도의 질소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성호 교수/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그 상황에서 질소가스가 막 들어와 버리면 상대적으로 산소는 적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당연히 질식하죠."
특히 질소는 무색무취여서 누출이 되더라도 작업자들이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임상혁 소장/원진녹색병원 작업환경연구소]
"일하기 전에 미리 산소 농도를 체크하고 부족하면 충분히 환기를 시키면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공장에서는 유독가스 누출로 지난달에는 13명이, 작년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가스 누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작업장 내 가스 밸브를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뉴스데스크
김태윤
김태윤
하이닉스 잇따른 '가스 누출' 왜…원인과 대책은?
하이닉스 잇따른 '가스 누출' 왜…원인과 대책은?
입력
2015-04-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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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4-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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