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선수 시절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었죠.
척추측만증은 이렇게 척추가 S자 형태로 옆으로 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성장기인 10대 청소년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발견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초등학교 교실.
바른 자세를 한 경우는 적고 벌써 허리가 아프다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김세현/초등학생]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플때도 있어서 힘들어요."
이 중2 여학생도 학교검진에서 척추측만증을 발견했지만 이미 수술을 해야할 정도로 척추가 휜 뒤였습니다.
[김연정/척추측만증 환자 부모]
"(많이 휘어서 그런지) 소화가 많이 안 된다고 그렇게 호소했었어요."
척추가 S자 모양으로 휘는 척추측만증 환자는 지난해 11만명이 넘었고 45%가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키성장과 함께 척추 휘어짐도 같이 오기 때문으로 학교검진에 척추검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검진시기는 3년에 한번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뿐입니다.
키가 많이 크는 초등학교 5,6학년이 빠져 있어 중학교 입학후 증세가 많이 진행된 뒤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승우/고대구로병원 교수]
"13세 이후 성장이 끝나가는 시기에는 척추가 많이 굳어 있어서 교정이 잘 안됩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턴 매년 검사를 받는 게 좋고 집에서도 등을 90도로 구부린 뒤 각도를 재는 방법으로 이상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또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척추 근육을 강화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민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정민
이정민
척추측만증, 중학교 입학 전에 발견해야 치료 가능
척추측만증, 중학교 입학 전에 발견해야 치료 가능
입력
2015-05-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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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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