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해 2000만 명이 찾는 일본 도쿄 인근의 유명 관광지죠.
하코네산이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측 이래 처음으로 지진까지 발생해서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쿄에서 80킬로미터 떨어진 하코네산 분화구에서 흰 연기가 쉴새없이 피어오릅니다.
격렬한 화산 활동으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진도 1 지진이 어제 하루에만 세 차례 일어났습니다.
땅밑에서 하루 2백 차례 화산성 지진이 계속되자, 일본 기상청은 평소 1이던 화산 경계 수위를 관측이래 처음으로 2로 높였습니다. 분화구 주변 3백 미터에는 피난 지시를 내렸고,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나카마루/오다하라시 국토교통국]
"차를 포함해, 등산객들은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산 중턱 곳곳에도 이처럼 새하얀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운행도 중단돼, 관광객들은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관광객]
"오늘 못 가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관광객]
"분화를 한다니 무섭습니다. 지진도 있고…"
하코네산은 2천 1년, 그리고 4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도 화산성 지진활동이 급증했지만 분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와 달리 고온의 화산가스가 팽창해, 50센티미터 이상의 화산석이 예고 없이 분출될 수 있다며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동애
이동애
도쿄 인근 관광지 하코네 화산 분화 조짐…주민 대피령
도쿄 인근 관광지 하코네 화산 분화 조짐…주민 대피령
입력
2015-05-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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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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