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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학자 187명 "일본군 위안부 인정하라" 성명 발표

세계 역사학자 187명 "일본군 위안부 인정하라" 성명 발표
입력 2015-05-06 20:26 | 수정 2015-05-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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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저명한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는 규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8월 종전기념 담화가 총리의 올바른 지도력을 보일 기회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문호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버트 빅스 미국 빙엄턴 대학교수와 존 다우어 MIT 교수 등 미국과 유럽 등의 역사학자 187명이 일본 정부의 과거사 인정을 촉구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이들은 가장 첨예한 역사 해석의 문제는 <일본군 위안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방대한 규모와 군 차원의 조직적 관리, 그리고 점령지의 취약한 여성 착취라는 점에서 20세기 전시 중의 성폭력과 군 주도의 성매매 사례 중에서 두드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알렉시스 더든 교수/코네티컷大(지난 2월)]
    "일본제국의 성노예, 강제징집된 군인과 근로자 등 모든 것들은 결합돼 있습니다."

    아울러 수많은 여성이 끔찍한 야만행위의 제물이 됐다는 증거는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8월 15일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를 준비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해서는 <올해는 말과 행동을 통해 일본 정부의 지도력을 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논쟁적 역사는 역사가에 맡겨야 한다'고 말한 아베 총리가 전 세계 저명한 역사학자들의 성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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