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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 인기 시들…부모님이 선호하는 선물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인기 시들…부모님이 선호하는 선물은?
입력 2015-05-07 20:49 | 수정 2015-05-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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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카네이션 준비하셨습니까?

    감사와 존경을 담은 카네이션을 부모님들 가슴에 달아드릴 텐데요.

    하지만 카네이션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부모님들이 선호하는 선물이 바뀌면서 카네이션이 뒷전으로 밀리는 겁니다.

    그럼 우리 부모님들은 카네이션 말고 어떤 선물을 기대하시는 걸까요.

    공보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어버이날 하루 전, 시내 백화점에는 갖가지 선물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무가 꽂혀 있는 방향제나 케이크와 화과자, 꽃 모양의 비누와 액세서리, 휴대전화에 매다는 고리까지. 모두 카네이션 모양을 본 떴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이진효/롯데백화점 과장]
    "어버이날 카네이션보다는 카네이션을 형상화한 디퓨저나 케이크와 같은…"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건 백 년 전,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이웃들에게 이 꽃을 나눠주면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반세기, 어버이날의 문화가 됐지만 요즘은 이처럼 생화를 선물하는 경우는 차츰 줄고 있습니다.

    당장 부모님들부터 카네이션보다는 좀 더 쓰임새 있는, 다른 선물을 받고 싶어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김여작(74세)]
    "옛날에는 어버이다 하고 (카네이션을) 꽂고 다녔는데, 지금은 별로 그렇게 선호하지 않고" 그 때문인지, 5월 이맘때 꽃시장 매출은 지난 10년 새 반 토막이 났습니다.

    평소 부모님께 잘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을 말없이 전해주던 카네이션, 실용을 앞세우는 팍팍한 세태에 조금씩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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