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입니다.
한 해 80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이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을 했는데요.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크루즈 선박의 카지노에 내국인의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의 크루즈선이 한 척도 없다는 점을 타개하기 위함인데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효과.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한국을 찾은 크루즈 선은 460척. 무려 105만 명의 관광객을 실어날랐습니다.
관광객은 한 명당 평균 117만 원을 썼습니다.
중국과 일본도 6척을 운항하고 있고 크루즈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은 치열합니다. 하지만, 우리 국적의 크루즈선은 한 척도 없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선상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준/해양수산부 장관]
"내국인에게도 선상 카지노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2013년에는 우리 국적 크루즈선이 1년을 못 버티고 운항을 중단했는데 수익이 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도 카지노를 못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크루즈 산업에서 카지노 수익의 비중은 대략 25% 정도입니다.
[김천중/용인대 교수]
"한·중·일 간 짧은, 근거리 노선일 경우에는 선상 카지노 수익이 결정적으로 크루즈 선사 경영에 영향을 주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정부는 3만톤 급 크루즈 한 척의 1년 수익이 900억 원 정도라면서 한 척당 1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크루즈 선진국들은 내국인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성현
김성현
크루즈선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 허용?…경제효과 있을까
크루즈선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 허용?…경제효과 있을까
입력
2015-05-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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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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