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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대신 편백나무·낙엽송…경제림 수종으로 대체 검토

소나무 대신 편백나무·낙엽송…경제림 수종으로 대체 검토
입력 2015-05-08 20:37 | 수정 2015-05-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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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나올 만큼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수종이지만 이렇게 관리가 쉽지는 않아서 아예 병충해에도 강하고 돈도 되는 나무를 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재선충이 번져 잣나무를 모두 베어낸 자리에, 어른 무릎 높이의 낙엽송이 자라고 있습니다.

    [한병환/산림청 팀장]
    "(재선충)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모두베기로 방제작업을 실시하였고 2014년도에 낙엽송을 인공식재(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소나무는 전쟁 직후 황폐한 국토를 푸르게 바꾸는데 기여 했습니다.

    하지만, 소나무는 재선충뿐만 아니라 송진 때문에 산불에도 약하고, 태풍에 쉽게 뽑히는 등 단점이 계속 부각 돼왔습니다.

    산림청은 경제성과 병충해를 감안해 편백나무와 낙엽송을 대체 수종으로 지목했습니다.

    편백나무 목재는 1세제곱미터당 31만 원에 거래돼 25만 원인 소나무보다 비싸고 낙엽송은 한번 심어놓으면 손이 거의 가지 않으면서도 건축이나 펄프 선박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천정화/국립산림과학원 임학박사]
    "(병충해에) 완충능력을 가질 수 있고요. 장기적으로 생물다양성이나 기후변화 측면에서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기후와 토양을 고려해, 충청, 경기, 강원지역엔 낙엽송을, 전라도와 경남, 제주 등지엔 편백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소나무를 새로 심는 일이 줄어들어 그 조림면적도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편백나무와 낙엽송의 조림면적은 2년 만에 2배 넘게 늘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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