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지만

'1건에 50만 원'…기무사 군무원이 군기밀 무더기 유출

'1건에 50만 원'…기무사 군무원이 군기밀 무더기 유출
입력 2015-05-10 20:14 | 수정 2015-05-10 21:10
재생목록
    ◀ 앵커 ▶

    방산비리로 구속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군사기밀을 모았을까.

    수사 하다 보니 현직 국군 기무사도 군사 기밀을 건넨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20차례나 된다는데 정보를 건넬 때마다 50만 원씩 받았다고 합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정부합동수사단은 서울 도봉산 자락에서 이규태 회장의 '비밀 컨테이너'를 찾아냈습니다.

    '컨테이너' 안에는 1.5톤에 달하는 각종 군사기밀들이 있었습니다.

    자료의 출처를 역추적한 합수단은 군사기밀 일부가 국군기무사령부에서 흘러나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사 기밀을 빼돌린 피의자는 기무사 3급 군무원인 56살 변 모 씨.

    변 씨는 지난 2006년부터 8년간 20여 차례에 걸쳐 육해공군의 전력증강과 작전운용계획이 담긴 2,3급 비밀 자료, 장성들의 신원정보, 그리고 각종 무기 획득 계획 등 141건의 군사 기밀을 이규태 회장에게 직접 건넸습니다.

    그 대가로 변씨는 이 회장에게서 군사기밀을 건넬 때마다 50만 원씩 모두 1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앞서 합수단은 지난 10년간 이 회장에게 군 자료를 넘긴 혐의로 기무사 4급 군무원인 김 모 씨도 구속했습니다.

    합수단은 이렇게 돈으로 산 정보를 토대로 일광공영이 각종 방위사업에서 낙찰을 받아 거액을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변모씨를 구속기소한 합수단은 군사 기밀 누설에 연루된 내부 관계자가 더 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