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재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문제.
김재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국민연금 문제 우선 기본 개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노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적게 내고 많이 받던 기존 틀이 현재 깨지고 있지 않습니까?
◀ 리포트 ▶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연금을 내는 사람은 2천만 명 정도인데 받아가는 사람은 400만 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내는 사람이 5배 많으니 월급의 9% 정도만 내도 받는 사람은 40%까지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2043년부터는 반대로 돈을 낼 사람은 줄고 받는 사람은 늘어나 이 적립금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2060년에는 적립금이 모두 소진됩니다.
이때부터는 월급의 상당부분을 연금으로 메꾸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 앵커 ▶
여기에 소득대체율 50%, 그러니까 받는 돈을 더 늘릴 경우 세금폭탄이 1,700조나 생긴다, 아니다 해석이 분분한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겁니까?
◀ 리포트 ▶
논의의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단 야당은 지금의 기금 소진 시점인 2060년까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금부터 1%씩만 연금을 더 내면 소득대체율 50%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한 제안은 없는 거죠.
반대로 정부는 2080년, 지금 세대가 연금을 받게 되는 때까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요, 기금이 소진된 2060년 이후에도 50%의 연금을 받으려면, 1,700조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겁니다.
물론 이 돈은 세금이 아니라 연금 내는 돈을 올려서 메울 것이기 때문에 세금폭탄이란 말도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결국, 2060년과 2080년, 각자가 바라본 시점이 갈린 건데 국민연금의 미래에 대한 합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재영
김재영
국민연금 '1700조 세금 폭탄' 공방 진실은?
국민연금 '1700조 세금 폭탄' 공방 진실은?
입력
2015-05-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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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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