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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사출' 성공 의미는?…수중 발사 핵심 기술

탄도미사일 '사출' 성공 의미는?…수중 발사 핵심 기술
입력 2015-05-11 20:27 | 수정 2015-05-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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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 탄도미사일의 발사 모습입니다.

    물 밖으로 솟아오른 직후인데 물기둥보다 검은 연기가 뚜렷하고 발사체도 비스듬하게 올라오는 등 선진국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 모습과는 달라서 조작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6개 나라만이 보유한 잠수함 탄도미사일은 바닷속에서 수면 위로 쏘아 올리는 사출기술이 핵심인데요.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이 사출기술이 무엇인지 전재호 기자가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바닷속 30미터 아래. 잠수함 함교 부분에서 문이 열리고, 발사체가 압축가스의 힘으로 수면 위까지 수직으로 떠오릅니다.

    여기까지가 콜드런칭이라고 불리는 사출 기술입니다.

    발사체가 수면 위로 나온 직후 순간 점화가 이뤄지고, 강력한 화염과 함께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면 사거리 3천Km가량의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이 됩니다.

    SLBM은 바다 속 해류를 뚫고 미사일이 수직 상승해야 하고, 정확한 타이밍에 점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바다로 추락하기 때문에 육상 발사보다 고난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 시험 시설에서 여러 차례 수상 사출과 수중 사출 시험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국장]
    "마지막 단계로 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사출)이 완료되고 플랫폼만 준비되면 1~2년 내에 전력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군 당국은 이번 잠수함 사출에 이용된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은 탄도미사일 한 발만 탑재할 수 있는 발사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SLBM를 실전 배치하려면 핵탄두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 성공 등을 해결해야 하지만 북한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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