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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뚫고 화재 진압 '무인방수탑차'…극한 화재 잡는다

벽 뚫고 화재 진압 '무인방수탑차'…극한 화재 잡는다
입력 2015-05-11 20:49 | 수정 2015-05-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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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고층 건물에 불이 나거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소방대원의 접근이 쉽지 않죠.

    이런 특수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무인파괴 방수탑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부산의 한 반도체 부품업체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되어 있어 소방관들이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병춘/부산 해운대소방서장]
    "격벽 구조로 돼 있습니다. 저희들이 진화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장 내의 샌드위치 패널을 일일이 뜯어내면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극한 상황에서의 화재 진압이 좀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특수소방차인 '무인파괴 방수탑차'입니다.

    두꺼운 샌드위치 패널을 뚫어내고 물을 뿌립니다.

    두께 3cm가 넘는 강화유리도 거뜬히 뚫어내고, 20m 높이에서 고층 아파트로 직접 물을 뿌릴 수 있습니다.

    극한상황에는 100미터 밖에서 원격조정도 가능합니다.

    시속 120km 넘는 속도로 달리며 물대포를 쏠 수 있고, 1톤이 넘는 물과 소화액을 싣고 다니며 곧바로 진화작업을 벌일 수 있습니다.

    [최익환/부산소방안전본부 장비안전관리계장]
    "원전 사고나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출동해서 초기에 진화하고 난 뒤에 잔 불 정리를 우리 대원들이 출동해서 (마무리합니다)"

    무인파괴방수탑차는 부산을 비롯한 경북, 전남 등 원전 지역과 서울과 제주 등 전국 5곳의 소방서에 배치돼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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