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태풍도 심상치 않을 전망입니다.
아직 여름도 아닌데 벌써부터 강한 태풍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제6호 태풍 노을이 선명한 눈을 부릅뜨고 필리핀 해안을 위협하는 모습입니다.
순간 최대풍속이 한때 시속 315km까지 예측돼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습니다.
어제 오후 필리핀 해안을 강타한 이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4천 명 가까이 대피했습니다.
지금은 세력이 약화돼, 내일이면 일본 남쪽 해상에서 소멸되겠지만, 또 다른 태풍 '돌핀'이 이미 괌 남동쪽에서 몸집을 키우며 잇단 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여름도 아닌데, 올해 태풍은 벌써 예년보다 3배 많은 7개가 발생했습니다.
3월 태풍으론 역대 최강이었던 4호 태풍 마이삭을 포함해 슈퍼 태풍이 이미 두 개나 만들어지는 등 강도도 셉니다.
현재 태풍 발원해역부터 필리핀을 거쳐 일본 남쪽 바다까지 예년보다 수온이 높은데다 대기 상층에 북쪽 찬 공기가 자주 내려와 상하층 간 극심해진 온도 차로 대류활동이 더욱 격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윤원태 센터장/ 국가태풍센터]
"올해같은 경우는 상당히 강하게 태풍이 발생을 하고 있고, 그런 걸로 미뤄봐서는 올해 태풍도 저희들이 아주 면밀하게 대비를 해야하지 않나"
국가 태풍 센터는 심상찮은 태풍 기류에, 올여름 기상이변의 주범 엘니뇨까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씨앗인 열대저압부까지 예보하는 등 감시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정신
이정신
올여름 태풍 심상치 않다…벌써 예년보다 3배 많은 7개 발생
올여름 태풍 심상치 않다…벌써 예년보다 3배 많은 7개 발생
입력
2015-05-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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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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