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강풍과 함께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최고 2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다는 예보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굵은 빗줄기가 세찬 사선을 그리며 아스팔트를 두드립니다.
제주도를 뒤덮은 비구름은 산간 지역에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를 퍼부었고 한라산 진달래밭은 반나절도 안 돼 강수량이 3백mm를 넘었습니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3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오후 4시쯤엔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등 4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경남 일부엔 호우 특보가, 서해안과 제주도엔 강풍 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빗줄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엔 50에서 최고 250mm의 비가 더 쏟아지겠고, 남부지방에도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최고 150mm 이상, 수도권은 20에서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아직 봄철인데도 이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건 저기압 비구름과 북상 중인 태풍 노을에 동반된 수증기가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서쪽 저기압과 동쪽 고기압이 마치 펌프질을 하듯 태풍 노을에 동반된 수증기를 한반도로 빨아올리고 있는 겁니다.
[최정희 예보관 / 기상청]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남부지방엔 벼락이 치는 곳도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윤미
김윤미
태풍 '노을' 영향, 밤새 최고 250mm 폭우…강풍 피해 대비
태풍 '노을' 영향, 밤새 최고 250mm 폭우…강풍 피해 대비
입력
2015-05-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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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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