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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력 요트로 세계일주' 김승진 선장 211일 만에 무사귀항

'무동력 요트로 세계일주' 김승진 선장 211일 만에 무사귀항
입력 2015-05-16 20:32 | 수정 2015-05-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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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뒤로 보시는 요트는 동력이 없는 요트입니다.

    이 요트를 타고 다른 도움 한 번 받지 않고 세계일주에 성공한 선장이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나선 김승진 선장.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라파니호가 푸른 물살을 헤치고 항구로 들어옵니다.

    김승진 선장이 우리나라 최초로 무동력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하며 일곱 달 만에 가족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김승진 선장]
    "오기 전까지는 직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울컥해지면서 눈물 쏟아지네요."

    김 선장은 지난해 10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며 홀로 요트에 몸을 실었습니다.

    어느 항구에도 정박하지 않고 다른 배의 도움도 없이 바람의 힘으로만 나아가야 하는 힘든 싸움.

    돌고래떼를 만나는 기쁨도 있었지만 태풍에 배가 뒤집힌 적도 몇 번, 집채보다 큰 유빙에 부딪힐 뻔한 위기도 맞았습니다.

    [김승진 선장]
    "아, 보십쇼. 오, 정말 크지 않습니까, 유빙."

    험난했던 남아메리카 케이프혼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까지 무사통과한 김 선장은, 4만2천여 킬로미터, 적도를 두번 지나며 지구를 한 바퀴 도는 211일 동안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 선장의 항해는 국제 인증을 거쳐 세계에서 6번째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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