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해외 패키지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추가비용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그래서 여행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죠.
TV 홈쇼핑에서 파는 여행상품은 좀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말 TV 홈쇼핑에 나왔던 크로아티아 8박 9일 여행상품 광고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쇼호스트]
"'아주 좋지만 그림의 떡이야.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셨던 분들께 남겨놓을 증료를 뺐더니 130만 원대로 시작할 수 있어요."
"136만 원부터 출발할 수 있죠."
"어머 세상에…"
그런데 화면 아래 아주 작은 글씨로 기사와 가이드 경비 90유로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해외 여행상품을 구매한 33살 신 모 씨는 현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추가 비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신 모 씨/피해자]
"막상 현장에 가니까 가이드비를 새롭게 요구했고 그다음에 선택관광을 안 하니까 여행하는 내내 굉장히 불편하게 하고 굉장히 불쾌하게 했습니다."
선택 관광이 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은 홈쇼핑도 있고, 선택 관광을 수백 자 적어놓고 단 2, 3초 만에 화면을 넘기는 홈쇼핑도 있었습니다.
[오행록/공정거래위원회 과장]
"여행 비용의 총액을 꼼꼼히 확인하셔서 이름만 저가인 상품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TV 홈쇼핑 업체와 20개 여행사에 대해 중요 정보고시 위반에 따른 과태료 5억 3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세의
김세의
홈쇼핑 저가 해외여행 '꼼수' 적발…현지서 추가비용 청구
홈쇼핑 저가 해외여행 '꼼수' 적발…현지서 추가비용 청구
입력
2015-05-17 20:31
|
수정 2015-05-17 21:2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