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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찰나선 北 김정은 '격노'…"업적 말아먹고 있다"

현장 시찰나선 北 김정은 '격노'…"업적 말아먹고 있다"
입력 2015-05-19 20:13 | 수정 2015-05-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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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매체들이 김정은 제1위장이 자라공장을 시찰하는 중 크게 화를 내고 짜증을 쏟아내는 모습을 그대로 보도했습 니다.

    상당히 이례적이죠.

    그 의도를 김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이 평양 근처 대동강 자라공장을 방문했는데 자라가 몇 마리 눈에 띄지 않습니다.

    김정은은 생산 차질에 크게 화를 냈고 간부들도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수첩에 무언가를 받아 적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2011년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 전에 다녀간 공장인데 기념관도 만들지 않았다며, 더욱 질타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공장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을 말아먹고 있다고 하시면서.."

    북한 매체가 김정은 시찰에서 화를 낸 모습만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각 부문별 성과를 달성하라고 다그치는 김정은이 공포정치를 펼치면서, 목표에 실패한 책임을 현장 간부들에게 떠넘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전기문제, 물 문제, 설비문제가 걸려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넋두리라고.."

    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10월당 창건기념일에 맞춰 발사할 것을 지시했으며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군 당국은 2년 전부터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대 증축 공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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