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실손보험을 여러 개 가입하면 보험금 더 많이 받을 거라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몇 개를 가입하든 치료비보다 더 받을 수는 없습니다.
금융당국이 20만 명 넘는 중복 가입자들에 대한 구제 조치에 나섭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던 주부 김 모 씨는 보험금을 두 배 받을 수 있다는 설계사의 말을 믿고 매달 9만 원씩 내는 종합보험에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1년 뒤 아이의 병원비를 두 보험사에 각각 청구했지만 지급받는 실손보험금은 전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두 보험사가 치료비를 분담해 지급한 것입니다.
[실손보험 중복 가입자]
"몰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알았으면 (실손보험을) 두 개나 들 필요도 없고... 진짜 화나고 지금 어이가 없어요."
실손보험은 실제 의료비만큼만 지급되기 때문에 보험을 여러 개 들어도 치료비 이상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실손보험 중복 가입 건수는 23만 건에 이릅니다.
이 중 상당수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감원은 다음 달까지, 보험사들이 모든 중복 가입자에게 보험금 중복지급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계약해지 여부도 묻도록 했습니다.
[원희정/금융감독원 팀장]
"중복 계약을 해지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계약을 해지하시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요."
금감원은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은 보험판매가 확인될 경우 지금까지 납입한 보험료와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뉴스데스크
김경호
김경호
'보험금 2배?' 실손보험 중복가입 23만 명…보험료만 더 낸다
'보험금 2배?' 실손보험 중복가입 23만 명…보험료만 더 낸다
입력
2015-06-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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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6-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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