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뢰도 높은 대형 병원이지만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대처에는 허술했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 앵커 ▶
응급실뿐 아니라 병원 곳곳에서 전염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병원을 부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서울병원은 오늘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열흘간 병원을 부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응급실 이송요원이 증상이 발현된 후에도 9일 동안 병원 곳곳을 돌아다닌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송재훈 원장/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 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들의 책임이고 불찰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4일까지 신규 환자의 외래 진료와 입원을 제한하고, 긴급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면 수술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입원자에 대한 모든 면회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보호자]
"면회 다 안된다고 해서 연락해서 면회 오지 말라고 하려고"
삼성서울병원은 2천 개 병상규모에 일일 외래환자 수만 8천 5백 명에 이르는 5대 대형병원이어서, 진료 중단의 파급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메르스 확진자 145명 가운데 절반인 72명의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137번째 확진자인 응급실 이송요원이 접촉한 환자 160여 명을 1인실로 옮겨 격리했습니다.
퇴원 환자 2백여 명과 그 가족 등의 이상 여부도 보건당국과 함께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측은 암환자와 장기이식환자 그리고 이동이 불가능한 중환자 등에 대한 필수진료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정환
김정환
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부분 폐쇄…수술 중단·면회 금지
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부분 폐쇄…수술 중단·면회 금지
입력
2015-06-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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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6-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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