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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순해진다'…'인기 폭발' 과일맛 소주 1인당 1병 제한까지

'갈수록 순해진다'…'인기 폭발' 과일맛 소주 1인당 1병 제한까지
입력 2015-06-16 20:33 | 수정 2015-06-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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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자, 자몽, 블루베리, 석류.. 모두 새콤달콤한 과일들이죠.

    이런 과일들이 쓴 소주와 만나면 어떨까요?

    주류업체들이 과일맛 소주를 잇따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원조격인 도수 14도의 유자맛 소주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병이 팔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러자 소매점에선 1인당 구매량을 1병으로 제한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의 소주 판매대.

    정오를 갓 넘긴 시간인데도 오늘 물량 100병 가운데 80%가 소진됐습니다.

    [김민정]
    "안산에도 가 보고 홍천에도 가 봤는데 없어서... 지금 사서 가려고요."

    음식점에서는 점심시간에도 과일맛 소주를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이민우]
    "도수도 낮고 낮에 먹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맛이 달달하고, 안 취하는 것 같고요."

    지난 3월 말 부산에서 시험삼아 출시됐던 과일 맛 소주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확대 공급돼, 두 달도 안 돼 2천 2백만 병이 팔렸습니다.

    SNS에는 소주를 구했다는 인증샷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양환/대형마트 파트장]
    "시차별로 좀 끊어서 진열하고요. 과도하게 적은 날은 물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자몽이나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맛 소주를 발 빠르게 내놓았습니다.

    도수는 14도 안팎.

    70년대 25도였던 소주 도수는 2000년대 중반 20도 안팎까지 낮아졌다가 과일 소주의 등장으로 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백승선/롯데주류 마케팅 팀장]
    "(주류 시장이) 부드러운 제품, 저도수 시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20도 이하 순한 소주의 시장 점유율은 80%.

    과일맛 소주는 최근 4년간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던 소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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