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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쇠구슬 테러' 40대…알고보니 새총 동호회 회원?

아파트에 '쇠구슬 테러' 40대…알고보니 새총 동호회 회원?
입력 2015-06-16 20:33 | 수정 2015-06-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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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아파트 창문을 뚫고 느닷없이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이 있었죠.

    피의자가 붙잡혔는데 새총 동호회 회원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5일 누군가가 쏜 쇠구슬에 이 아파트 8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쇠구슬은 30미터 높이의 9층까지 날아왔고, 7층 2가구에서는 쇠구슬이 이중 강화유리를 뚫고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주민]
    "난리 났었어요. 이중창인데 구멍이 뚫렸다고 해서 쇠구슬로"

    경찰 조사 결과, 쇠구슬을 쏜 사람은 새총 동호회 회원인 47살 정 모 씨였습니다.

    정 씨는 아파트에서 70m 떨어진 교각 아래에서 아파트를 향해 쇠구슬 십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한강에서 새총 연습을 했을 뿐 아파트를 향해 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새총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10미터 앞에서 쏜 쇠구슬에 맥주병과 맥주캔이 부서지고, 10밀리미터 두께의 강화유리도 산산조각이 납니다.

    [최종민/용산경찰서 ]
    "사람 얼굴이나 눈, 귀 등에 맞았을 경우에는 실명이나 난청 등 충분한 상해 위험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판매하는 일부 새총은 시속 2-3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500미터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총은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구입이 가능하지만, 안전기준은 따로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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